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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함박눈이 오는 풍경

 

함박눈이 오는 풍경

 

올해는 유별나게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눈도 자주오는 편이다.

마치 1월달이라도 된듯이 맹추위가 몰아치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가 넘는 한파도 자주 발생하여 몸을 움추리게 한다.

 

70~80년대만 해도  거주 시설이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겨울날 함박눈 오는 풍경을 나름대로 즐기는 문화가 있었던것 같은데

현재는 지나치게 따뜻한 환경에서 지내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보다 사람들이 추위를 더 타는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함박눈 오는 겨울이면 그 옛날 동네 어귀에서

눈싸움도 하며 눈사람을 만들어 밀집 모자를 쓴 눈사람 동요를

부르기도 하고 비료 포대로 눈위에서 썰매를 타는 풍경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하얀 함박눈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겨울속 동화같은

세상에서 시름을 털어내고 지내는 것도 한겨울 지내는 지혜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