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풀
오늘이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이다.
산간 내륙지역에는 이미 서리들이 내리고
곧 겨울이 다가옴을 전해주고 있다.
이렇게 가을은 점점 깊어 가고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한 여름 푸르르게 지내던 억새풀도
화려한 은빛 색채로 변신하여 바람이 지나는대로
잔잔히 물결이 이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하늘의 짙푸른 색채와 흰구름과
산등성이에 은빛 억새풀들이 장관을 이루는
이 가을의 끝자락에서 깊은 호흡으로
맘껏 정취를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