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선유도는 30여년 전에 고교시절 여름방학을 이용해
3박 4일 동안 친구들과 다녀온 적이 있다.
청량리역에서 군산까지 열차를 타고 군산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4시간 정도 걸려 선유도에 도착했다.
그야말로 이런 신선한 세계가 있을까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그 유래를 알고 보니 신선이 놀았다 하여 선유도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는데
직접 경관을 보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백사장 모래사구처럼 생긴 곳에 텐트를 치고 지냈는데
그야말로 경치는 장관를 이루고 앞에는 모래 백사장에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반대편 바로 뒤는
갯뻘로 이루어져 이런 경관은 처음본다.
뻘에서 공차기를 하다가 바로 앞바다에서 뻘을 씻을겸
수영을 하니 재미가 두배나 됐다.
지금은 사진으로 보니 텐트친 자리에 도로가 생기고
여행하기는 더 편하고 볼거리도 많아졌겠지만
그 옛날의 개발이 안된 자연 그대로의 선유도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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