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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길 위를 걸으며 낙엽길 위를 걸으며 산들은 단풍이 절정을 이룬지 꽤 되었지만, 동네 공원 산책길은 몇칠전만 해도 단풍이 짙지가 않았는데 오늘은 새벽에 비가 온후 해가 뜨자마자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서 그런지 여기저기 단풍이 짙게 물들었다. 낙엽은 세찬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나뭇가지에 떨어져 언제부터 이렇게 많이 쌓였을까 할 정도로 길위에 수북히 쌓여있다. 바람에 뒹굴고 있는 낙엽들은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운듯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스락 바스락하고 나느 소리가 탄성을 자아 내는듯이 허공을 가르며 바람과 함께 이내 사라진다. 바람이 세차게 오며 마치 겨울을 날라오는 느낌이다. 더보기
가을을 아쉬워하며 가을을 아쉬워하며 벌써 11월에 들어서고 늦가을 날씨답게 외투를 걸치고 오깃을 여미게 한다. 설악산엔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나 했더니 첫서리에 첫 얼음가지 얼었다하니 오색가을의 아름다운 아름다운 풍광도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는 것같다. 내일은 아마도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제 이 비를 마지막으로 기온이 한층 더 내려가 찬바람이 불고 본겨적인 초겨울 날씨가 찾아올 것 같다. 이제 만개한 꽃들로 가득찬 가을을 아쉬움으로 뒤로하고 내일 비가 온다면 꽃들과 절정을 이룬 오색단풍들은 가을비에 젖어 땅위로 떨어지고 길위에 단풍과 꽃잎들로 가득해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낼 것 같다. 이 길위에도 곧 겨울로 접어들면 하얀 첫눈이 펄펄 내려와 덮을 것이다. 가을을 아쉬워하며 다가올 겨울을 그리고 첫눈을 기다린다. 더보기
옛 추억의 교실 옛 추억의 교실 70년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이라 모든것이 부족했고 아껴쓰는 절약 정신이 교육중 하나였다. 양말은 물론 옷도 구멍이 나면 다른 천을 덧대 꿰어 입었고 겨울이 되면 특히 교실 난로에 조개탄이라고 하는 뗄감을 당번이 받아와 불을 피우기까지 연기도 나서 매웠고 참!~ 불편하고 힘들던 시절이다. 베이비 붐 세대들이라 교실은 전국적으로 콩나물 시루를 면치 못했다. 그래도 어린 시절의 해맑은 웃음속에서 점심 시간이 되면 한겨울에도 친구들과 어울려 닭싸움, 다마치기, 팽이치기등 여러가지 놀이를 해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이제는 아득한 기억의 저편에 남아있는 추억의 교실이 되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