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상궁
기미(氣味)란 말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면
한자어 그대로 직역하면 맛의 기운이란 뜻이다.
그래서 조선시대 임금의 수랏상에 독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하는 사람이 바로 기미상궁이다.
왕권제도에서는 보좌를 탐내는 세력들이나 왕의 정책에 반하여
옥좌를 찬탈하여 그 자리에 꼭두각시 왕을 옹립하여
자신들의 세력에 유리하게 정사를 펼치기 위해
왕의 수랏상에 독을 넣을 가능성이 많은게 사실이다.
또한, 왕의 음식에 독의 유무를 알아내기 위해
식기는 모두 은으로 되어 있었다.
독약은 은과 만나면 검은 색으로 변화시켰기 때문에
은식기로 식사를 하면 음식에 독의 유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